내가 중고등학생 때, 퇴근하고 소파에 누워서 계속 TV만 보는 아빠를 보며 생각했다.

‘세상에 재밌는 게 많은데 왜 하루종일 TV만 보시지?’

독서, 운동, 친구랑 놀기… TV보다 재밌는 게 많은 때였다.

그렇게 생각했던 아이는 커서, 유튜브에 중독된 어른이 되었다.

대중교통을 기다릴 때 책을 읽던 내가 이제 유튜브를 보고

음식에 집중하며 맛있게 먹던 내가 이제 유튜브를 보면서 음식을 먹으니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

방에 혼자있을 때 유튜브를 틀어놓지 않으면 침묵이 두려워 마음이 불안해지고

한 번 영상을 보면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몇 시간을 유튜브에 내다버리는 일상을 보냈다.

요새 일기를 매일 쓰면서 하루동안의 나를 돌아봤는데

문득 내가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엄청 버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.

일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 행동이 내 통제에서 벗어났다는 걸 느꼈다.

어떻게 하면 유튜브에게 휘둘리지 않고, 내가 유튜브를 통제할 수 있을까?

  1. 유튜브를 의도적으로 그만 두되, 대체재를 여러 개 찾아놓는다.
  2. 유튜브의 접근성과 재미 떨어뜨리기
  3. 매일매일 기록한다.